안녕하세요 60대는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부산에서 매일 방송을 하고 있는 행복한 장사꾼, 뻥튀기곡물나라입니다.

저는 주로 보리막대, 신콩칩, 찰옥수수뻥과 같은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오프라인 판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들과 부모님 모두 드시기에 편한 상품을 위주로 제작, 판매하고 있어요.

네, 그립은 저에게 참 신기한 세상이었어요. 제 지인이 방송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관심은 있었지만 막상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다 다른 그리퍼님의 방송을 보고 용기를 내서 시작했는데, 첫 방송의 설렘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립은 제게 신선한 경험이자, 도전이라는 화두를 던져주었어요. 특히 다양한 세대와 일상을 서로 공유하고 하나하나 배우는 것, 그 자체가 굉장한 행복이고 즐거움입니다.

당연히 어려움도 셀 수 없이 많죠. 하도 많아서 셀 수가 없어요.(웃음)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주변에 물어볼 때도 없어서 퍽 난감했어요. 게다가 상품 등록을 하다가 잘못 눌러서 다 초기화가 된 적도 있고요. 다행히 시청자분들께서 많이들 도와주고 계셔서 하나씩 차근차근 배우고 있습니다.

방송을 하면 할수록 의외로 가족분들께서 함께 시청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아이들이 저를 보고 '뻥할배'라고 친근감있게 말해줘서, 그 이후로는 제가 스스로 '뻥할배'라고 먼저 다가갑니다. '뻥할배'는 세대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조그마한 물꼬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혼자 해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뻥할배 따라하기 콘테스트도 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고객님들이 직접 참여하시는 이벤트들이 가장 기억에 남죠. 어떤 고객님은 한 달에 한 번 씩 추첨에 사용하라고 경품을 직접 지원해주시는 경우가 있어요. 고객님들이 방송에 나오셔서 이벤트를 함께하니 많은 분들이 시청을 하며 재밌어하시더라고요. 그 중에서 친정이 부산이라는 고객님도 어머니와 함께 방송에 나오셔서 추첨을 해주고 가신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사진 리뷰를 남긴 시청자 고객님께 부탁드려서 리뷰 남기신 그 레시피를 설명해달라고 할 때가 있어요. 그리고 몇 일이 지나면, 그 레시피대로 따라한 사진 리뷰들이 올라오더라고요. 더 좋게 먹는 방식을 공유하는 것이 결국에는 가족, 그리고 우리 모두 즐거움이 배가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커피믹스, 미숫가루, 얼음 그리고 우유로 샤베트처럼 먹거나, 찐율무뻥에 요거트(또는 우유)로 콘프레이크 대용으로 편하게 먹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사실 그립을 시작할 때는 생존만 해도 다행이다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이제는 우리 주변에 심심하고 소외되는 5060대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는 그런 상상을 하곤 합니다. 3년 이내 5060대 그리퍼들을 위한 창업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모든 세대가 다 함께 행복해지는 장을 마련해보고 싶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지만 그 변화에 도전하면 훨씬 더 재밌는 삶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 오히려 두려워말고 힘차게 한 발 내딛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모르게 벌써 많은 분들이 저를 믿고 팔로우를 해주셨더라고요. 실수투성이인 저를 항상 위로해주시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가족오락관같이 편하게 소통하고,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으로 보답하는 뻥튀기 곡물나라가 되겠습니다.